근돼의 베트남여행기

근돼의 다낭여행기 밤문화 유흥 후기

근돼원정대 2026. 8. 31. 12:57

🇻🇳 근돼의 베트남 여행기 ⑤

다낭의 밤은 생각보다 길었다.

낮보다 기억에 남았던 다낭의 진짜 밤 이야기

다낭에 와서 벌써 며칠째.

낮에는 유명한 관광지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먹고, 카페 가고, 바다 보고.

솔직히 이 정도면 다낭 여행은 어느 정도 즐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하나가 계속 궁금했다.

다낭의 밤은 대체 어떨까?

낮에 돌아다니다 보면 평범했던 거리도 저녁만 되면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오토바이 소리랑 음악 소리가 섞이면서 완전히 다른 도시처럼 변한다.

그래서 이날은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 늦게 슬리퍼 질질 끌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의 목적지는 관광이 아니다.

그냥 놀아보는 거다.

 
 
 
 
 

밤 , 다낭은 이제 시작이었다

숙소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한강 쪽으로 이동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낮이랑 진짜 달랐다.

용다리에는 불이 들어와 있었고 강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계속 걸어 다닌다.

커플도 많고 친구끼리 맥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괜히 나까지 기분이 들뜨더라.

한국에서는 밤 되면 어디 갈지 미리 검색하는 편인데,

여기는 그냥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 들어가도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진짜 아무 계획 없이 걸었다.

"야 여기 들어가 볼까?"

"아니 좀 더 가보자."

이 말만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ㅋㅋ

첫 번째는 펍

 
 
 
 
 
 
 
 
 
 
 
 

다낭 밤문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펍이나 바라길래 일단 한 군데 들어갔다.

밖에서 볼 때는 분위기가 꽤 좋아 보였다.

네온사인도 예쁘고 음악도 적당히 들리고.

그래서 기대를 조금 했는데...

음...

솔직히 말하면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맥주 한잔 시켜놓고 사람 구경도 해보고 음악도 듣고 있었는데 뭔가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한국 홍대나 이태원에서 갈 법한 펍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

여행 와서 굳이 여기를 다시 올 것 같냐고 물으면 나는 아니다.

그래도 한 시간 정도 앉아서 맥주 마시면서 쉬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부터 느낀 건데 다낭은 가게 자체보다 거리 분위기가 더 재밌는 도시인 것 같다.

술집 안보다 밖을 걷는 시간이 더 기억난다.

지나가다 궁금해서 들어간 룸 술집

 
 
 
 
 
 
 
 
 
 

펍에서 나와서 또 한참 걸었다.

그러다가 일반 바랑은 조금 다른 느낌의 가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문이 열려 있는 펍도 아니고,

밖에서 안이 잘 안 보이는 곳.

한국으로 치면 룸 형태 술집 같은 분위기였다.

여행 왔으니까 궁금한 건 못 참는다.

"한 번만 들어가 보자."

결과는?

비쌌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첫 느낌보다 계산서가 더 기억난다.

물론 분위기는 나름 있었다.

조명도 어둡고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시끄러운 펍보다 편하게 앉아 있을 수는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격 생각하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경험으로 한 번 정도는 모르겠지만 나는 오래 있지 않고 나왔다.

오히려 밖에서 한강 바람 맞으면서 걷는 게 훨씬 좋더라.

이건 완전히 개인적인 취향.

결국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클럽이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니까 거리 분위기도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

조용했던 골목보다 음악 크게 들리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결국 우리도 클럽으로 이동.

입구부터 베이스가 밖까지 울린다.

들어가자마자 느낀 건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는 거.

여행객도 있었고 현지 사람도 있었고 중국, 유럽 쪽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그리고 한 가지 재밌었던 건...

처음엔 그냥 손님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보다 보니까 클럽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있더라.

누가 손님이고 누가 일하는 사람인지 처음엔 구분도 잘 안 갔다.

그래서 괜히 혼자 착각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우리끼리 음악 즐기면서 놀았다.

술 한잔 더 시키고.

춤도 추고.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놀았다.

그런데 여행은 항상 계획대로 안 된다.

진짜 우연은 예상 못 하는 순간에 생긴다

클럽에서 한참 놀고 있는데 옆쪽에 있던 여자랑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쳤다.

이런 말 하면 좀 영화 같긴 한데 진짜 별거 아니었다.

그냥 서로 웃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음악이 너무 커서 말도 제대로 안 들리니까 서로 귀 가까이 대고

"어디서 왔어?"

"한국."

"진짜?"

이런 대화부터 시작했다.

생각보다 영어도 잘 통했고 서로 여행 얘기하면서 계속 웃었다.

베트남 어디 가봤냐.

다낭 며칠 있었냐.

호이안 갈 거냐.

이런 진짜 평범한 여행 이야기.

근데 신기한 게 클럽에서는 시간이 엄청 빨리 간다.

처음에는 그냥 처음 본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같이 술 마시고 사진도 찍고 DJ 바뀌는 것도 같이 보고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냥 일반 여행객이었다는 거.

누가 소개해준 것도 아니고 돈이 오가는 분위기도 아니고 정말 우연히 만나서 친해진 케이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새벽이 가까워질수록 이상하게 감성이 올라온다

클럽 밖으로 잠깐 나왔는데 새벽 공기가 생각보다 시원했다.

땀도 식히고 물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계속 했다.

여행 이야기.

한국 이야기.

다음에 어디 갈 거냐는 이야기.

진짜 별거 아닌 대화인데 이상하게 분위기가 좋았다.

술 때문인지 여행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날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어졌다.

처음에는 펍 한잔.

그다음 룸 술집 구경.

그리고 클럽.

마지막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새벽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 이후 이야기는...

굳이 자세하게 적지는 않겠다. 😏

여행에는 가끔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기억도 있는 법이니까.

다만 확실한 건,

다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밤 중 하나였다는 것.

다음 날 숙소에서 느낀 생각

아침에 눈 떴는데 머리가 살짝 띵했다.

ㅋㅋㅋㅋ

커튼 사이로 햇빛 들어오는데

"아 맞다... 나 오늘 이동하지."

그제야 현실 복귀.

며칠 동안 정신없이 다낭을 돌아다녔는데,

이상하게 마지막에 기억나는 건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이런 밤이었다.

누구는 맛집이 기억나고,

누구는 바다가 기억나고,

나는 이날 밤이 꽤 오래 기억날 것 같다.

물론 이 글 보고 다낭 가면 무조건 이렇게 놀아야지 하는 건 아니다.

나도 다낭 유흥을 전부 경험해본 사람은 아니고, 딱 내가 직접 돌아다녀본 곳들만 느낀 후기니까.

펍도 가봤고,

룸 형태 술집도 가봤고,

클럽도 가봤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확실했다.

근돼 개인 후기

가볍게 맥주 마시기엔 괜찮지만 기대만큼 특별하진 않았다.

룸술집

궁금해서 경험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았다.

클럽

음악도 좋았고 가장 활기찼으며 예상 못 한 여행 에피소드까지 생겼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경험 기준이다.

혹시 다낭 여행 준비하면서 밤에 어디 갈지 고민되는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내가 직접 가본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 알려드리겠다.

아는 척하면서 아무 곳이나 추천하는 건 싫고,

직접 가본 곳들 위주로 솔직하게 이야기해드릴게. 👍

 
 
 
 
 

🇻🇳 다음 일정은 호이안

다낭에서의 낮도 충분히 즐겼고,

밤까지 아주 진하게 보내봤으니 이제 이동할 시간.

다음 목적지는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에서 가장 예쁘다고 말하는 도시.

호이안.

화려했던 다낭의 네온사인 대신,

노란 벽돌 건물과 등불이 가득한 골목으로 떠나보려고 한다.

과연 사진으로 보던 그 분위기가 실제로도 똑같을지.

그건 다음 여행기에서.

그럼 다음 일정은 호이안에서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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