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돼의 말레이시아 여행기 3화
쿠알라룸푸르 호캉스부터 파빌리온 쇼핑, 마사지, 야경까지! 먹고 쉬고 또 먹는 근돼의 하루 🐷
안녕하세요! 먹기 위해 여행하고, 여행하기 위해 먹는 남자, 근돼원정대입니다. 🐷✈️
말레이시아 여행도 벌써 3일 차!
지난 2화에서는 바투 동굴부터 메르데카 광장, 차이나타운까지 정신없이 돌아다녔는데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느낀 게 하나 있었습니다.
“와… 내 다리 어디 갔냐?”
분명 잠들기 전까지는 멀쩡했는데, 일어나니 온몸이 뻐근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관광 욕심을 조금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수영장에서 쉬고, 맛있는 거 먹고, 쇼핑하고, 마사지받고, 밤에는 멋진 야경까지!
근돼에게 이보다 완벽한 일정이 있을까요?
물론 이날도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
🏊 1. 쿠알라룸푸르 아침, 호텔 수영장에서 시작!

전날 그렇게 돌아다녔으니 늦잠을 잘 법도 했는데, 여행지에서는 이상하게 일찍 눈이 떠집니다.
커튼을 열어보니 높은 빌딩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창밖 풍경을 보고 있으니 새삼 말레이시아에 와 있다는 게 실감 나더라고요.
일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 수영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호텔 수영장의 매력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에 몸을 담그고 높은 빌딩들을 바라보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어제는 땀 뻘뻘 흘리며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성공한 사람처럼 물놀이하고 있네?”
물론 현실은 조식 먹을 생각에 신난 근돼였습니다.
수영을 몇 번 하다가 선베드에 누워 쉬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시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
혼자 여행하면 이런 순간이 참 좋습니다.
누구 일정에 맞출 필요도 없고, 쉬고 싶으면 그냥 쉬면 되니까요.
그런데 한 30분쯤 지났을까요?
배에서 신호가 왔습니다.
근돼의 휴식 시간은 위장이 결정합니다.
🍳 2. 호텔 조식에서 시작된 근돼의 폭주

수영장에서 올라오자마자 향한 곳은 조식당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런데 음식들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나시르막, 볶음면, 달걀 요리, 빵, 과일, 커피까지.
“이걸 어떻게 그냥 지나가냐…”
첫 번째 접시에는 나시르막을 담았습니다.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나는 밥에 삼발 소스를 조금 곁들여 먹으니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두 번째 접시에는 달걀과 소시지, 볶음면.
세 번째는 과일과 빵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마무리라고 하기에는 양이 좀 많았습니다.
옆에서 누가 봤으면 호텔 조식 평가단인 줄 알았을 겁니다. 🤣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아침부터 아주 든든했습니다.
여행 중에는 아침을 잘 먹어야 하루가 편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근돼는 그 말을 아주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조금 과하게 충실해서 문제지만요.
🛍️ 3.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쇼핑보다 먹거리에 눈이 간 이유

호텔에서 충분히 쉬고 난 뒤에는 부킷빈탕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에서 유명한 대형 쇼핑몰 중 하나입니다.
밖은 덥고 습했는데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니 에어컨 바람이 정말 반갑더라고요.
쇼핑몰 규모도 상당했습니다.
명품 매장부터 운동화, 의류, 화장품, 카페와 식당까지.
처음에는 옷이나 운동화를 하나 사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물건의 가격표를 보고 잠시 고민했습니다.
“이 돈이면 말레이시아에서 맛있는 걸 몇 번 더 먹을 수 있지?”
결국 쇼핑보다 먹방을 선택했습니다.
근돼에게 쇼핑의 기준은 항상 음식 가격으로 환산됩니다. 😂
매장을 구경하다가 지하 식당가로 내려갔는데, 거기서부터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향신료 냄새, 고기 굽는 냄새, 볶음 요리 냄새가 한꺼번에 올라오더라고요.
결국 점심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식을 세 접시나 먹은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 4. 점심은 치킨라이스! 근돼의 식욕은 정상 영업 중
이날 점심으로 선택한 음식은 하이난 치킨라이스였습니다.

부드럽게 익힌 닭고기에 향긋한 밥, 그리고 칠리소스.
겉보기에는 담백한 음식인데 막상 먹어보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닭고기는 부드럽고 밥에서는 고소한 향이 올라왔습니다.
칠리소스를 조금 곁들이니 맛이 더 살아나더라고요.
“아니, 닭고기랑 밥이 이렇게 잘 어울린다고?”
한 숟가락, 두 숟가락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가 비었습니다.
음식이 너무 빨리 사라져서 잠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먹었다가는 오후 일정이 아니라 낮잠 일정으로 바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역시 여행은 먹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여러 문화가 어우러져 음식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한 나라를 여행하면서도 여러 나라의 맛을 경험하는 느낌이랄까요.
💆 5. 마사지받으러 갔다가 근돼가 조용해진 이유

점심을 먹고 쇼핑몰을 조금 더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가 다시 무거워졌습니다.
전날 바투 동굴에서 걸었던 계단이 아직도 기억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마사지숍으로 향했습니다.
부킷빈탕 주변에는 발 마사지나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저는 많이 걸어서 피곤해진 발을 중심으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여유로운 표정으로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마사지가 시작되자 표정이 바뀌었습니다.
“어… 잠깐만요. 거기가 그렇게 아픈 곳이었나요?”
발바닥을 누를 때마다 몸이 움찔움찔.
혼자 조용히 여행하는 근돼가 이날만큼은 꽤 바빴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졌습니다.
마사지를 마치고 일어나니 확실히 쉬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좋아, 다시 걸을 수 있겠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참 웃겼습니다.
걷다가 힘들어서 마사지받고, 마사지받고 나서 다시 걸으러 나가는 여행이라니.
이것도 근돼만의 여행 방식이겠죠. 🤣
🌃 6.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야경, 오늘의 하이라이트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에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보이는 KLCC 주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죠.
낮에 보는 트윈타워도 멋있지만 밤이 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건물 전체에 불빛이 들어오니 도시 한가운데 거대한 조형물이 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올려다보다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건물이 너무 높아서 사진 한 장에 다 담기가 어렵더라고요.
뒤로 가서 찍고, 고개를 숙여 찍고, 휴대폰 각도를 바꿔보고.
혼자 사진 찍느라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그렇게 겨우 사진 몇 장을 건지고 나서 주변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도시의 불빛과 사람들의 웃음소리, 따뜻한 밤공기까지.
이런 순간에는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혼자 여행이 외롭지 않냐고 묻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런 시간이 오히려 좋더라고요.
내가 보고 싶은 풍경 앞에서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으니까요.
물론 옆에서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면 집중력이 흔들리긴 합니다.
🍢 7. 그냥 호텔로 돌아가면 근돼가 아니지! 야식 먹방
야경을 충분히 감상한 뒤 호텔로 돌아가려는데,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분명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는데 말이죠.
결국 밤거리에서 간단한 야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날 선택한 건 숯불 향이 가득한 꼬치와 볶음면이었습니다.
고기 굽는 냄새가 풍기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사테 꼬치 하나를 집어 먹으니 고소한 소스와 숯불 향이 잘 어울렸습니다.
볶음면은 적당히 짭짤하면서 불향이 살아 있었습니다.
“아, 오늘 하루의 진짜 마무리는 이거였구나.”
처음에는 조금만 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접시가 비어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 음식이 다양해서 매번 새로운 메뉴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제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어도 오늘은 또 다른 음식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캐리어보다 제 몸무게가 더 늘어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추억은 남고, 살은… 나중에 생각하겠습니다. 🐷
🌙 8. 호텔로 돌아와 돌아본 말레이시아 여행 3일 차
호텔로 돌아와 침대에 누우니 그제야 하루가 끝났다는 게 실감 났습니다.
오늘은 전날처럼 유명 관광지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호텔에서 쉬고, 수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몰을 구경하고, 마사지받고, 야경까지 즐겼습니다.
생각해 보니 근돼가 좋아하는 것만 모아놓은 하루였습니다.
휴대폰으로 오늘 찍은 사진들을 넘겨봤습니다.
수영장 사진 몇 장.
쇼핑몰 사진 몇 장.
트윈타워 사진 여러 장.
그리고 음식 사진이 제일 많았습니다.
“분명 오늘은 호캉스였는데 왜 사진첩은 먹방 특집이지?”
뭐, 이게 근돼의 여행 아니겠습니까. 🤣
🐷 근돼의 말레이시아 3화 총평
| 호텔 수영장과 조식 | ⭐⭐⭐⭐⭐ |
| 파빌리온 쇼핑 | ⭐⭐⭐⭐ |
| 치킨라이스 먹방 | ⭐⭐⭐⭐⭐ |
| 부킷빈탕 마사지 | ⭐⭐⭐⭐⭐ |
| 트윈타워 야경 | ⭐⭐⭐⭐⭐ |
| 밤거리 야식 | ⭐⭐⭐⭐⭐ |
이번 3화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관광과 휴식을 적절하게 섞어 즐기는 하루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일정 사이에 하루 정도는 여유롭게 쉬는 날을 넣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꼭 더 좋은 추억이 남는 건 아니니까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풍경을 보고, 편하게 쉬었던 순간도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리고 근돼는 이번 여행에서 한 가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혼자 여행해도 심심할 틈이 없다. 먹을 게 너무 많으니까!
다음 4화에서는 쿠알라룸푸르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 떠나보겠습니다.
근돼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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