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돼의 일본여행 도쿄 5화 ㅣ 오다이바 여행부터 건담·레인보우브리지 야경까지
도쿄에서 맞는 다섯 번째 아침.
벌써 도쿄 여행 5일차다.
첫날에는 모든 게 신기해서 정신없이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지하철 타는 것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어제는 우에노에서 시작해서 아메요코 먹방, 아키하바라를 돌아다니고 마지막에는 도쿄역 야경까지 보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은 분위기를 확 바꿔보기로 했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 바다를 보러 간다.
오늘 목적지는 오다이바.
오늘도 일단 출발한다.
오다이바로 가는 길부터 좋다



오다이바로 이동하는 길부터 분위기가 달라진다.
창밖으로 높은 건물들이 지나가다가 어느 순간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쿄 한복판을 계속 돌아다니다가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을 보니까 기분부터 달라졌다.
멀리 레인보우브리지도 보이고 주변 풍경 구경하다 보니 이동하는 시간도 금방 지나갔다.
오다이바 도착.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천천히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물론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오다이바 해변부터 천천히



제일 먼저 바다 쪽으로 걸어갔다.
도쿄 여행하면서 아사쿠사, 시부야, 신주쿠, 아키하바라처럼 사람이 많은 곳을 계속 돌아다녔는데 오다이바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바다를 보면서 천천히 걷기 좋았다.
날씨까지 괜찮으니까 굳이 뭘 하지 않아도 그냥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좋았다.
사진도 몇 장 찍고 잠깐 앉아서 바다 구경.
이런 게 여행이지.
그런데 평화롭게 바다를 보고 있으니까 슬슬 배가 고프다.
역시 근돼 여행에서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일단 점심부터 먹자



오늘도 메뉴를 고르면서 한참 고민했다.
일본에 있으니까 먹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결국 든든하게 밥 종류로 결정.
아침부터 돌아다녀서 그런지 음식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먹었다.
여행 와서 느끼는 건데 평소보다 확실히 많이 먹는다.
그런데 걸음 수도 평소보다 훨씬 많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먹기 위해 걷고, 걷기 위해 먹는다.
완벽한 논리다.
다이버시티 구경
밥까지 먹었으니 다이버시티 쪽으로 이동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매장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다.
처음에는 그냥 잠깐 둘러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계속 지나간다.
옷도 보고 기념품도 보고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들도 구경했다.
살까 말까 고민되는 것도 있었지만 아직 여행이 남았다.
짐 늘어나면 결국 내가 들고 다녀야 한다.
그래서 최대한 참았다.
최대한만 참았다.
오다이바 건담 실물 영접



다이버시티에 왔으면 이건 봐야 한다.
밖으로 나가니 거대한 건담이 바로 보인다.
사진으로 볼 때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크다.
건담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볼 만했다.
주변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앞에서 사진 몇 장 남겼다.
각도 바꿔서 찍고.
조금 뒤로 가서 또 찍고.
결국 비슷한 사진만 여러 장 생겼다.
여행 사진은 원래 그런 거다.
걷다가 카페 발견



다이버시티까지 돌아다니니 당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럴 때는 카페다.
커피 한잔 주문하고.
커피만 먹으려고 했다.
정말이다.
그런데 디저트가 보인다.
5일 동안 계속 같은 패턴인데 이번에도 결과는 똑같았다.
디저트까지 주문 완료.
여행 끝나고 몸무게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 돌아가서 생각하면 된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다이바
카페에서 쉬다가 밖으로 나오니 슬슬 해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오전하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하늘 색이 조금씩 변하면서 바다 쪽 풍경도 예뻐진다.
오늘 오다이바를 일정으로 잡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야경이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일부러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
조금씩 어두워질수록 레인보우브리지 쪽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다이바에서 보는 레인보우브리지 야경



오늘의 메인.
레인보우브리지 야경.
낮에 봤을 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바다 건너 도쿄의 불빛이 보이고 그 앞에 레인보우브리지가 있으니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사진도 계속 찍었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는 느낌을 사진이 전부 담지는 못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휴대폰을 잠깐 내려놓고 그냥 야경을 봤다.
도쿄 여행 와서 하루 종일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한곳에서 가만히 야경을 보는 시간도 좋다.
야경 봤으면 다시 먹어야지



감성은 여기까지.
배가 고프다.
저녁 먹으러 바로 이동했다.
오늘 하루 많이 걸었으니까 메뉴는 고민하지 않고 먹고 싶은 걸로 주문했다.
고기부터 시작해서 사이드 메뉴까지 이것저것 추가.
분명 점심도 제대로 먹고 카페에서 디저트까지 먹었는데 저녁은 또 잘 들어간다.
역시 근돼다.
도쿄여행 5일차 마무리
오늘 일정은 오다이바 해변 → 점심 먹방 → 다이버시티 → 건담 → 카페 → 레인보우브리지 야경 → 저녁 먹방.
지금까지 돌아다닌 도쿄와는 조금 다른 하루였다.
시부야나 신주쿠처럼 화려하고 정신없는 도쿄도 재미있지만 오다이바에서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았다.
특히 해가 지면서 분위기가 바뀌는 오다이바와 레인보우브리지 야경은 오늘 가장 기억에 남았다.
벌써 도쿄에서 다섯 번째 밤.
시간이 진짜 빠르다.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또 편의점이 보인다.
어제도 디저트 샀으니까 오늘은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손에 편의점 봉투가 있다.
이제 놀랍지도 않다.
근돼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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